대부분 소주의 알코올도수는 19도 이상이다. 보해 종합기술원은 최상의 맛을 내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 도수를 떨어 뜨리면서 소주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수가 17.5도라는 결론을 내리고 신제품의 도수를 이에 맞췄다.
또한 보통 360㎖인 소주 용량도 375㎖로 늘렸다. 소주의 도수 파괴는 지속되어 왔지만 용량을 늘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량은 늘었지만 출고가는 962원90전으로 보해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소주제품들과 동일하다. 소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술인 만큼 경기불황 등에 따른 서민 경제를 고려하고, 도수 인하로 인해 줄어드는 원가 역시 가능한 한 소비자들에게 돌려 준다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보해는 아홉시반 출시를 계기로, 수도권 등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을 통해 대표적인 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홉시반은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상징적 의미의 시간’이다. 9시 30분이라는 시간상 의미보다는 ‘언제 어디서나 소주 아홉시반이 있는 곳에서는 소중한 사람들과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제품 원수로 전남 노령산맥에 위치한 약수의 고장인 장성읍 영천리의 지하 253m 청정 석간수(바위틈에서 나오는 샘물)를 사용했다.여기에 천연식물인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와 식물성 단백질 토마틴을 함유하고 고급 보드카에 사용하는 최고 품질인 네덜란드산 활성탄으로 정제해 깨끗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