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회장은 전국 한국교총 회원에게 송부한 ‘회원 선생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유·초·중·대학 18만 교총 회원 선생님이 교총 회장에게 부여한 책무보다 더 큰 명분을 찾을 수 없었다”며 교육감 선거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안 회장은 “교육감 선거와 관련 교육계 안팎의 많은 분들의 강력한 출마 권유도 있었고, 그에 따른 고민 또한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며 출마와 관련해 고심이 깊었음을 내비쳤다.
그는 아울러 “교육선거에 나가 당당히 교육현장의 애환을 호소하고 교권수호와 학생, 학부모, 교원이 바라는 공교육 정상화의 뜻을 펼치는 것도 좋겠다는 분들이 많았다”며 “나날이 심화되는 교육의 정치도구화 저지, 포퓰리즘 정책 남발에 대한 강력 대응과 유·초·중등 교육현장 실천 경험이 있는 교육전문가가 교육감과 시·도의회에 진출해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마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교육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유·초·중등 교육현장을 잘 아는 후보자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이번 선거는 어떤 교육감이 당선되는냐도 관심이지만 헌법에 명시된 교육전문성의 가치가 유지되느냐 여부도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