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쟁력 확보 중요
영화 ‘토탈리콜’이나 ‘인셉션’과 같이 인간의 기억을 조작하거나 주입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을까?
산업연구원은 21일 ‘영화 토탈리콜 실제로 가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대체현실은 5~10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체현실이란 사람의 인지·기억을 왜곡시켜 가상공간의 경험을 실제 체험으로 인식하게 하는 기술을 뜻한다.
대체현실을 구현하려면 정보통신(IT) 기술에 인지·뇌과학이 접목돼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로 볼 때 2020년께 단순체험형 대체현실이 가능해지고 2030년 이후에는 완전한 대체현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체현실 기술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산업·군사용 교육 효과를 배가하는 것은 물론 엔터테인먼트·광고 등에서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출현도 기대할 수 있다. 생산 파급 효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가치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훈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빠르게 성장할 대체현실 시장을 선점하려면 전략적 연구개발(R&D)로 제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융합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