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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베네수엘라 출신 배우,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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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4. 01. 08. 07:45

미스 베네수엘라 출신의 유명 배우가 전 남편과 함께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우니베르살와 AP통신 등 외신은 2004년 미스 베네수엘라에 뽑힌 모니카 스페아르(29)가 지난 6일밤(현지시간) 푸에르타 카베요 항구 인근 길가에서 강도를 당한 뒤 살해됐다고 7일 보도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사업가인 스페아르의 전 남편 헨리 토머스 배리(39)도 숨진 채 발견됐다.

다섯 살 난 이들 부부의 딸은 다쳤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스페아르와 배리는 운전 중 승용차가 고장 나 차를 세운 뒤 견인차를 기다리다가 금품을 노린 강도에게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엘우니베르살은 전했다.

스페아르는 미스 베네수엘라가 되고 나서 다음 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출전해 최종 5명의 후보에 뽑혔다. 이후 그는 TV방송의 드라마 배우로 전향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 살면서 베네수엘라를 오가며 연예활동을 해온 스페아르는 이날 휴가차 베네수엘라를 찾았다.

둘은 이혼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세계 최고의 살인율을 기록하는 나라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에서 날이 어두워진 뒤 인적이 드문 길가에 차를 세웠다가 범죄를 당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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