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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가 세계 통신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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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07. 08. 27. 15:22

스프린트 요청으로 미 최대도시인 뉴욕에 와이브로서비스 실시
최지성 사장
"와이브로는 삼성전자의 수종사업일 뿐만 아니라 한국 정보통신 산업의 성공신화를 이어 갈 차세대 먹거리다. 이 때문에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미국 와이브로 사업을 발판으로 와이브로가 세계 통신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최지성(사진)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4G포럼 2007'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와이브로를 중심으로 4G(세대) 시대를 주도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스프린트 넥스텔로부터 미국 최대 도시이며 세계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앞으로 미국 주요지역이 모두 삼성의 기술로 와이브로 서비스가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뉴욕을 비롯해 미국 수도인 워싱턴, 메릴랜드의 관문이 볼티모어, 미 독립운동의 시발점이자 예전 수도였던 필라델피아, 미국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턴, 프로비던스 등 6개 지역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내년 4월말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미국 내 와이브로 커버리지도 내년말 1억명을 시작으로 2009년 1억4천만, 2010년 1억7천만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95%나 급감할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엔 미국의 모바일와이맥스 사업자인 클리어와이어와 전국 단위 서비스를 위한 협정을 체결, 투자비용 절감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 중이다.

최 사장은 "스프린트넥스텔의 재무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지만 지난달 스프린트넥스텔과 클리어와이어가 협정을 맺고 미국의 일정 커버리지를 클리어와이어가 담당키로함에 따라 매우 반가웠다"며 "우리(삼성전자)로선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에 동시에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트워크 분야에서 3∼5년 이후부터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한 뒤 "낙관론자가 언제나 비즈니스를 만들어왔으며 그동안 와이브로에 연간 1천20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약 1천600억원 정도의 투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 사장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의 조직개편에 관한 질의에는 "사람도 건강진단을 받듯이 회사도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기 위해 경영진단을 받는 것"이라며 "건강진단에도 프라이버시가 있는 것처럼 내부조직 문제도 프라이버시가 있다"며 "오늘은 네트워크에 대해서만 말하겠다고"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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