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대표단은 지난 16~17일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에 참석, 한-중남미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0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신탁기금과 협조융자 등을 통해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정보기술(IT), 교통, 에너지 등 부문에서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신탁기금으로 지난 2011년부터 광대역망(브로드밴드) 기술사업에 모두 1905만 달러를 지원했는데, IDB는 이번 연차총회에서 역내국 브로드밴드 확충을 새로운 이니셔티브로 채택했다.
또, IDB와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간 협조융자로 니카라과 신재생에너지송전망확충사업을 비롯,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5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금융기구 조달박람회,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 등을 기회 삼아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 정부와 IDB는 오는 2015년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IDB/IIC 연차총회가 한-중남미간 협력을 증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B 측은 내년에 '한국 주간'을 마련해 한국이 추진하는 창조경제, 녹색성장 등의 발전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