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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업계, “고객과 직접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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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 기자

승인 : 2012. 10. 07. 18:07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B2C 강화 전략
 유럽발 경제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라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건축자재 업체들이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만 치중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대표 정몽익)는 최근 인테리어 전문 사이트 홈씨씨 (www.homecc.co.kr)을 새단장하고 주요 자재의 유통을 오프라인 매장과 통합했다. 새 홈씨씨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테리어 자재를 고를 수 있도록 3차원(3D) 입체화면을 통해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KCC 디자이너들이 시장조사로 구성한 고객 추천용 인테리어 솔루션도 구축돼 있어 스타일별로 거실, 침실 등에 적용해 볼 수 있다. KCC는 특히 인테리어 상담·실측·설계·시공·사후서비스(AS)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까지 제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KCC는 회사 홈페이지(www.kccworld.co.kr) 리뉴얼을 통해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홈페이지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경로를 단축하고, 편리한 정보 검색을 위해 통합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다양한 제품 정보를 비롯해 대리점 안내, 고객문의, AS 등을 보다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도 회사 홈페이지(www.lghausys.co.kr)를 리뉴얼하며 온라인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 홈페이지는 고객 관점에서 LG하우시스의 제품들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콘텐츠 소개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다양한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제품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앞서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트렌드와 제품 및 매장정보 등을 스마트기기로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는 ‘지인 모바일웹(m.z-in.com)’을 선보였다. 모바일 웹에서는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 정보와 공간별 추천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고, 지인 브랜드 전 제품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LG하우시스 인테리어 매장을 찾아주는 기능까지 갖춰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전시형 창호매장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 등 인테리어자재 유통망을 확장하는 데도 힘쓰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고객접점을 늘려 나가고 있다.

한화L&C(대표 김창범)도 온라인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여기저기 산재해 있던 기존 제품 사이트를 친환경, 소재부품, 신소재 제품군으로 분리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소비자패널과 AS대리점간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L&C는 실시간으로 신제품이나 이벤트 정보를 트위터(www.twitter.com/hanwhalnc)에 올린다. 트위터에서 ‘한화L&C’ 등을 치면 한화L&C의 공식 트위터에 접할 수 있다. 

정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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