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시장 축소에 대응해 고령자 중심의 시장과 제품을 개발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등 바쁜 일상에 음식을 매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어려워 건강기능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한국야쿠르트 등 국내 대형 식품업체들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최근 고령화에 따른 실버세대의 영향과 웰빙 트렌드의 확산 등으로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홍삼, 알로에, 비타민, 오메가 등을 주원료로 하거나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춘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출시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 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상품 등 특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기도 한다.
풀무원녹즙의 ‘힘찬홍삼’은 엄격하게 관리된 우수농산물관리인증(이하, GAP인증)과 풀무원식품안전센터의 2단계 점검을 통해 선별된 안전한 인삼만으로 만든 홍삼에 가시오가피, 마카를 한 포에 담은 건강음료이다.
이 제품은 풀무원의 특화기술인 저온진공건조기술을 적용시켜 만들어 인삼 고유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과 함께 사포닌 등의 유효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해낸 것이 특징이다.
또 러시아에서 시베리안 진생으로도 불리는 ‘가시오가피’와 페루의 산삼이란 속명을 가진 ‘마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료들이 보강돼 있다.
KGC인삼공사가 최근 출시한 '홍삼유산균'은 건강하고 튼튼한 장 만들기에 도움을 준다. 6년근 홍삼과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과학적으로 배합한 홍삼제품으로 정관장의 홍삼분말을 비롯해 특허 받은 유산균을 포함한 총 7종의 유산균을 씹어 먹는 정제로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설탕과 같은 감미료 타입의 건강기능식품 ‘백설 타가토스’를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설탕과 비슷한 용도로 쓰일 수 있으면서도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으로 ‘2012년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술진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뚜기는 건강기능식품 전용 브랜드 ‘네이처바이’를 만들어 비타민, 글루코사민 등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오뚜기 자연을 담은 파워맨쏘팔메토’, ‘오뚜기 글루코사민골드’ 등이 있다.
분유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남양유업은 주 고객인 임산부를 겨냥해 임산부용 비타민 제품을 출시했다. 분만전문병원 의료진과 2년여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12종의 비타민과 3종의 미네랄,셀레늄,엽산,식물성 DHA 등을 함유한 ‘메가비트’를 선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