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위스키브랜드 킹덤이 진행하는위스키클래스./제공=하이트진로. |
아시아투데이 김종훈 기자 = 위스키 업계가 주요 소비 연령층 이외에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비주력층인 40대 이상을 벗어나 20~30대 젊은 직장인이나 예비 직장인까지로 그 타깃을 확대하는 추세다.
하이트진로 그룹의 위스키 ‘킹덤’은 ‘직장인 스킨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커리어 관련 강연을 개최하고 정기적으로 위스키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사회 초년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킹덤은 직장인들의 자기계발과 커리어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해주기 위해 4회에 걸친 ‘직장인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9월에는'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의 저자이자 '배정원의 행복한 성 연구소' 배정원 소장이 직장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에 대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킹덤은 위스키나 양주에 관심이 있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위스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2달에 한번 ‘위스키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15명 이내의 소수 인원으로 꾸려지는 킹덤 위스키 클래스는 매번 1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5월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에서 건전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한 ' 쿨 드링커 캠퍼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쿨드링커 캠퍼스 홍보대사들이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디아지오코리아. |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들은 건전한 음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캠퍼스 홍보대사와 함께 전국의 캠퍼스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과음, 폭음이 빈번한 축제기간을 선택해 올바른 음주 방법, 상식 등을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술이 대학생 문화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학생들이 쿨 드링커 캠페인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대학 내 올바른 음주 문화 형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현재까지 72개 대학에서 79명의 캠퍼스 홍보대사를 선발해 운영 중이다. 캠퍼스 홍보대사들은 각 대학 내 학생들에게 책임 음주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술에 대한 인식과 습관을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SNS채널을 통해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과 소통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기원, 역사, 에피소드, 즐기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어, 위스키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크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이벤트 ‘Live Your Promise’를 실시하여 젊은 고객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것이 이벤트의 핵심. 8월 3일까지 맥캘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acallankorea)을 방문해 자신의 꿈을 동영상으로 공유하거나, 다른 참가자들이 올린 ‘꿈’의 모습을 감상한 후 소감을 작성하고 평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맥캘란 테이스팅 킷’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매년 ‘술을 적당히 즐겁게 마시자’를 골자로 하는 ‘책임음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청소년과 음주’로, 그 동안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나MT에서 폭음으로 인한 사고로 골치를 앓아 왔던 대학가의 음주 문화를 개선하고 20대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폭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청춘을 위한 청춘의 책임음주 캠페인 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4인의 대학생이 한 팀이 되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1위 입상 팀 중 1인에게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교육부와 전국대학생연합동아리(YLC)가 후원으로 나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아이디어가 전국적인 책임음주 캠페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남성들이 주요고객인 위스키의 경우 술을 처음 접하게 되는 20대 초반부터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업계의 추세”라며 “트렌드에 민감한20대를 위해 다양하고 참신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