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규 대교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김인희 굿네이버스 부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아프리카 희망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시아투데이 최민지 기자= 국내 교육기업들이 캄보디아,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 아발론교육, 파고다어학원 등 교육기업들이 해외에 학교 기금 기부, 교재 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교육에서 소외된 해외 아동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교는 지난 6월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아프리카 희망학교 건립에 동참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교는 오는 8월까지 아프리카 케냐 메구아라 지역에 ‘대교 Eye Level School'을 지을 예정이며, 학교에 다닐 아동 500여명을 위해 기본 학교 시설 및 식수 등 제반 시설도 함께 마련한다. 대교는 학교건립과 교재지원의 금전적 지원은 물론 현지 교사들을 위한 티칭 노하우도 전달할 예정이다.
아발론교육의 초등 영어 브랜드 랭콘잉글리쉬는 캄보디아의 교육기관인 베델 인스티튜트에 교재 260여 권을 기증한다. 베델 인스티튜트의 초등학교인 브라이트 퓨처 스쿨에 랭콘잉글리쉬에서 자체 제작한 리틀 스파크, 플라잉 스타트 등의 교재 260권을 기증해 캄보디아 지역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파고다어학원은 히말라야 지역 학교 설립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파고다교육은 지난해부터 산악인이자 엄홍길휴먼재단의 상임이사인 엄홍길 대장과의 오랜 인연을 계기로 2년 연속 학교 건립에 동참하게 됐다. 이번 기부금은 히말라야 지역 휴먼스쿨 설립과 수업 교재, 교구 구입 등에 사용된다.
유학전문기업 이디엠에듀케이션은 내달 네팔 해외봉사활동에 참가하는 (사)들꽃청소년세상 소속 학생 5명과 인솔자 2명에게 약 1000 만원 상당의 항공권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한다.
랭콘잉글리쉬 강시현 본부장은 “교육업체들이 국내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많은 사회공헌을 펼친 가운데 이제는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교육기업 성격에 맞게 교재 기증이나 기부는 물론 교재를 활용한 영어 학습법이나 티칭 노하우 등 교육 재능 기부도 함께 펼쳐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해외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