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14%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은평구를 제외한 24개 구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구(-3.34%)와 강남구(-3.29%)의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아시아선수촌, 우성 1,2,3차 등 대형 아파트값이 내렸고, 강남구는 한강변의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값이 많이 내렸다.
도봉구(-2.87%), 영등포구(-2.56%), 강동구·노원구(-2.51%), 양천구(-2.23%), 서초구(-1.97%), 용산구(-1.38%), 마포구(-1.35%) 등도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인 은평구의 경우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 값이 소폭 오르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13%, 수도권은 -1.62%를 기록했다. 경기 -0.87%, 인천 -0.78%, 신도시 -1.98%의 변동률로 나타났다.
상반기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전국 0.66%, 수도권 0.68%, 서울 0.35%, 경기 0.95%, 인천 1.62%, 신도시 0.75%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변동률과 비교할 때 상승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아파트 전세가는 전국 6.28%, 수도권 6.81%, 서울 5.7%, 경기 7.72%, 인천 1.46%, 신도시 8.05%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아직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년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고, 일부 지역은 급등했던 전세값이 세입자 부재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강남구(-2.37%), 송파구(-0.98%), 양천구(-0.89%)의 경우 학군 수요가 크게 줄고 급등한 전세값에 대한 부담으로 전세가가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진 곳으로는 안성시(10.41%), 평택시(5.43%), 광교신도시(4.52%), 오산시(3.39%), 판교신도시(2.46%) 등이었다.
올 상반기 지방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1.5%, 3.2%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6%p, 3.07%p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