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20일 이번 회의의 주최국인 대한민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 40개국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고 독일·멕시코 등 13개 국가에서는 국내 사정상 정상을 대신해 부총리 혹은 외교장관 등이 대리 참석한다고 밝혔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DMZ를 찾아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한국외대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외대 방문을 선택한 것은 외국어 교육이 강조되고 글로벌 마인드가 강한 이미지로 평가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제기구에서는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로널드 노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사무총장 등 5명이 참석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정상이 방한하는 이번 회의에는 네덜란드·스페인·칠레·태국·브라질·우크라이나 등 12개국 정상 및 영국·모로코·벨기에 등 8개국 수석대표가 최초로 방한한다.
리투아니아·아르헨티나·이탈리아·핀란드·헝가리 등 5개국 정상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특히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은 지난 1일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이다.
이번 회의에 정상과 함께 방한하는 배우자는 17명이다. 이들은 정상회의 일정과 별도로 준비된 배우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27일 공식 회의일정이 끝난 후 갖게 될 만찬에서는 39개국 정상 및 배우자가 참석하고, 전통 한식과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핵안보정상회의 행사장 안에 25일부터 28일까지 ‘문화관광 홍보관’을 운영해 우리의 대표 유물과 전통공예품, 미술 작품 등을 곳곳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복 입기 체험, 의료관광 체험, 가상 박물관, K-POP 감상 코너, 문화기술 체험 코너 등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