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광고모델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LG 시네마 3D 스마트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제공=LG전자 |
[아시아투데이=최용민 기자] LG전자는 19일 ‘LG 시네마 3D 스마트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국내와 전세계 3D TV 시장 1위를 자신했다.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날 “LG전자는 올해 3D TV 세계시장 점유율 25% 이상으로 1위 자리를 굳혀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세계 3D TV시장 1위 달성으로 ‘3D는 LG’라는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키고 TV 세계 1위 달성 기반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LG전자의 자신감에는 한층 업그레이된 자사만의 기술력과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LG전자가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기술력은 3D 영상 구현 방식인 필름패턴편광방식(FPR)이다.
FPR방식은 TV화면에 3D 효과를 발휘하는 얇은 필름을 부착해 3D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3D 영상구현을 안경보다 화면에 의존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벼운 안경을 만들 수 있다.
또 경쟁사가 사용하는 셔터그라스(SG) 방식처럼 좌, 우 눈을 번갈아 가리지 않아 화면이 깜박거리는 플리커링 현상과 눈의 피로도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중국와 일본 TV제조업체들도 SG방식보다 FPR방식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중국과 대만 TV 업체는 완전히 FPR 3D TV로 돌아섰고 소니도 FPR 3D TV를 준비 중”이라며 “결국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FPR 기술을 채용하게 되고 FPR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TV 시장 1위를 자신하는 또 다른 이유는 3D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파격적인 초슬림 디자인과 제로에 가까운 베젤 두께다. 제로에 가까운 베젤 두께는 3D의 몰입감을 한층 강화시킨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시네마 스크린 라인업을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경쟁사보다 빠르고 공격적인 3D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첫 제품은 LM6700시리즈로 가격은 55인치 400만원, 47인치 250만원, 42인치 200만원으로 예정돼있다.
LG전자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유럽 등 선진시장보다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을 적극 공략해 올 세계 TV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의 3D 시범방송과 2012년 런던올림픽은 3D TV 수요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3D 시범방송을 시작하면 다큐와 드라마 등 3D 콘텐츠가 보다 풍부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타이타닉, 스타워즈 등 3D 영화들이 대거 상영되는 것도 3D TV 판매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올해 세계 TV시장에 대해 “스마트 기능이 기본 탑재된 3D TV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