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한 관계자는 "7일 김기태 수석코치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차기 감독직을 맡겼다. 김 코치도 구단의 뜻을 받아들여 감독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는 6일 박종훈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스스로 사퇴한 후 여러 후보군을 저울질한 끝에 2년 동안 2군 감독과 수석코치를 지내며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김기태 코치에게 감독직을 맡기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16대 LG 감독에 선임된 김기태 감독은 쌍방울, 삼성, SK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호쾌한 장타력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5 시즌을 마친 뒤 현역에서 은퇴한 김 감독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코치와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팀 타격 코치를 맡아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