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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브릭스’, 펀드 수익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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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1. 09. 15. 06:59

유럽 재정위기 구원투수 불구 브릭스펀드 연초이후 -15.96% 최하위
김영진 기자] 브라질, 중국 등 브릭스(BRICS)국가들이 유럽 재정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설 정도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지만, 펀드 수익률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브릭스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96%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11.11%)은 물론 아시아신흥국(-12.95%), 기타신흥국(-13.81%), 남미신흥국(-14.04%) 등 다른 지역별 펀드 수익률보다 저조한 성과다.

브릭스 펀드의 최근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5.31%로 아시아신흥국 -4.76%, 기타신흥국 -2.90%, 남미신흥국 +1.99%과 비교해서도 저조하다.

전문가들은 브릭스 국가들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해당 국가들의 성장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에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성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는 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브릭스 국가도 신흥국이어서 선진국이 동요하면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위기에서 벗어나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 브라질과 러시아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을 필두로 한 브릭스 국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국부펀드를 동원해 채권 매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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