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훈 기자] 코스피 지수가 7일간 이어졌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8일만에 주춤했지만 2180선은 지켜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4포인트 내린 2180.35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호조세로 상승마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2190선을 넘어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하락세를 타 218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전 매수주체가 사자에 나섰지만 장 중 기관이 매도로 돌아섰고 이내 개인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 중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후에 방향을 바꿔 8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 균형을 맞췄다.
기관이 22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5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63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이닉스 입찰 가능성으로 SK텔레콤의 약세에 통신업이 2.40% 내린 가운데 보험 1.24%, 의료정밀 1.15%, 섬유·의복 1.29%씩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0.85%, 철강.금속 0.73%, 운수창고 0.49%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날 잠정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는 0.57% 올랐고 태국 타이녹스사 인수를 발표한 포스코는 1.29% 올랐다.
정유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SK이노베이션, S-Oil이 각각 2.14%, 2.34%씩 올랐으며 LG화학도 1.19% 상승했다.
KB금융이 국민은행의 지분매각 소식과 함께 0.93% 오른 반면 신한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에 2.88% 크게 떨어졌다.
삼성생명 1.32%, 현대중공업도 1.11%% 하락했다.
평창관련 테마주는 강원랜드가 4.56%의 강세를 보인 반면 파라다이스와 GKL은 0.68%, 0.93%씩 내리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0포인트 오른 496.82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세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출발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장 마감시까지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억원, 150억원씩 매도했고 개인이 339억원 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와 인터넷이 3.37%, 3.02%씩 오른 가운데 운송,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였다.
반면 종이·목재, 통신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대북송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광명전기 4.93%, 이화전기 10.60%, 세명전기 3.19%씩 올랐다.
이외에도 이날 감자 후 처음으로 거래가 재개된 CT&T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저출산 대책 수혜 테마주도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포스코 ICT가 6.03% 급등했고 다음 4.46%, CJ오쇼핑 3.18% 등이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 성우하 이텍,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