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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OB 골든라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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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 기자

승인 : 2011. 03. 22. 14:24

100% 독일 호프·골든 몰트로 30대 겨냥


정해균 기자] 오비맥주는 22일 100% 독일 호프와 골든몰트(황금맥아)로 깊고 풍부한 맛을 낸 ‘OB 골든 라거’를 출시했다.오비맥주가 ‘OB’라는 이름을 단 신제품을 낸 것은 2006년 ‘OB블루’ 이후 5년만이다.판매 가격은 카스 등 기존 제품과 같으며 도수는 0.3도 높인 4.8도다.

이번 신제품은 오비맥주가 지난 1953년 OB브랜드 첫 출시 이후 ‘OB라거’(1997년), ‘OB’(2003년) 등을 거쳐 낸 열 번째 제품이다. 지난 2007년 이호림 사장 취임 이후 4년 동안 맥주 전문가들이 최고의 맛을 찾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국내 유일의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이용해 만든 골든몰트(황금맥아)를 100% 독일 아로마호프와 황금비율로 배합했다. ‘OB 골든 라거’의 가장 큰 특징은 맛의 깊이다. OB맥주는 전통적으로 ‘깊고 풍부한’ 맛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은 풍성하면서도 산뜻하고, 중후하면서도 젊고,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으로 기존 국산 맥주와 차별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OB란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한 층 더 젊어졌다. OB는 세대 구분 없이 즐겨 마셔온 브랜드지만 특히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OB 골든 라거는 여기에 30대 맥주 애호가층을 주력 타깃으로 삼았다. 다양한 프리미엄 수입 맥주를 접해 맥주 맛의 퀄리티를 음미할 줄 아는 고급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이호림 사장은 “OB 골든 라거는 톡 쏘는 맛이 경쾌한 카스와는 달리 진하고 깊은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맛의 퀄리티를 음미할 줄 아는 새로운 소비계층을 개척해 국산 맥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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