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출연한 앨리샤 뮤직비디오 장면 |
10일 앨리샤의 사전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회사측은 아이유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TV CF를 제작하는 한편 사전공개서비스 돌입과 동시에 홈페이지에 아이유가 참여한 게임 배경음악(OST)과 뮤직비디오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제작한 아이유 스크린세이버는 공개 3일 만에 다운로드수 6만건을 기록하면서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평소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중견 게임업체인 엔트리브소프트로서는 아이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지요.
한빛소프트 '그랑메르' 홍보 영상에 참여한 걸그룹 시크릿 |
라이브플렉스가 ‘드라고나 온라인’의 홍보 모델로 내세운 아오이 소라는 국내 게임계의 스타 마케팅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케이스입니다. 일본인인데다 성인비디오물에 등장하는 배우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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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고나의 공개 서비스를 앞둔 라이브플렉스는 10일부터 아오이 소라가 게임 내에 등장하는 이벤트를 펼쳐 인기 몰이를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게임 홍보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게임업체와 엔터테인먼트업체가 사업협력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엔씨소프트와 걸그룹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인 경우죠.
이들 업체는 단순한 홍보모델이나 게임 캐릭터 등장에 그치지 않고 기업간 상호 콘텐츠와 인프라 활용을 통해 브랜딩 강화,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국제게임쇼 ‘팍스(PAX)’의 부대 행사로 원더걸스를 초청해 북미 아이온 이용자를 위한 팬미팅 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게임과 연예계 스타의 만남이 늘어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움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는 공통점이 크고 게임 이용자층과 팬층의 연령대가 비슷하다는 점이지요.
특히 걸그룹 등 아이돌 가수에 집중되는 현상은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와 방송 채널을 옮겨가며 활동해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게임 속에서 친숙한 스타를 만나고 새로운 재미를 원하는 이용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게임업체, 온라인에서 다수의 대중과 만나고 부가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인기 스타 간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스타 마케팅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