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환구시보는 '일본의 민족주의는 아시아의 나쁜 사례'라는 사설을 통해 "일본이 영토분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일본 민족주의가 강성해지는 상황에서 한국,러시아,중국의 협공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되는 쿠릴열도, 독도, 댜오위다오는 모두 2차 대전 후 생긴 영토분쟁"이라며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이 싸움을 시작했으며 그들의 격렬한 태도가 이웃나라를 격노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중국과 담판을 통해 헤이샤즈(黑瞎子)의 영토분쟁을 해결했고, 중국도 인도를 제외하고는 중국과 국경을 접한 지역의 변경을 확정했다"며 "일본에서는 이러한 성공적인 담판이 절대 나올 수 없다"고 비꼬았다.
또 "100여년간 지속된 일본의 민족주의는 정부와 매체, 대다수의 지식분자들이 추종하고 있어 천황보다 높은 지위에서 일본을 통치하고 있다"며 "어떤 힘이든 반 작용이 있는만큼 야스쿠니신사참배, 교과서 문제, 영토분쟁을 낳은 민족주의가 일본을 매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민족주의가 일본 경제를 백지로 만들고 있다"며 "중국은 발전하고 있으며 기타 아시아 국가들도 성장하고 있지만 일본은 심각한 경제 정체를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