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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자 외인에 기관 매도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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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철 기자

승인 : 2010. 08. 18. 16:06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렸지만 6일 만에 매수 전환한 외국인에 힘입어 1760선을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96포인트(0.40%) 오른 1761.9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뉴욕 증시가 7월 산업생산, 생산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 호전으로 6일 만에 반등 영향을 받아 상승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수 전환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1760선 지지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1372억원 사들이며 6일 만에 매수 전환한 반면 기관은 투신과 보험을 중심으로 4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92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화학(2.32%)과 의약품(1.03%), 건설(2.80%), 은행(2.33%)의 오름폭이 컸던 반면 기계(-0.68%)와 운수 장비(-0.42%), 보험(-0.43%), 전기 전자(-0.32%) 업종은 비교적 내림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LG화학이 3.34% 올라 시총 4위로 올랐고 롯데쇼핑(2.17%)은 40만500원으로 공모가를 회복했다. POSCO(0.41%)와 KB금융(0.31%), LG전자(1.90%) 등도 올랐다. OCI(1.34%)와 롯데쇼핑(2.17%)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4000원(-0.51%) 내린 77만80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다시 77만원대로 떨어졌다. 현대차(-2.22%)와 신한지주(-0.33%), 현대모비스(-0.72%), 현대중공업(-0.36%)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일진다이아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고, 아이마켓코리아는 상장 14일 만에 장중 3만원대를 넘어섰다. 중국기업들의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화풍집단 KDR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비철금속 원자재가 급등 소식에 대창도 5.75%가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95개 종목이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우위에 기관이 맞서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8포인트(0.14%) 오른 478.3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억원, 46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63억원 사들이며 선방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가 6.52%로 크게 올랐고 섬유·의류(1.11%)와 방송서비스(3.10%), 반도체(0.72%)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0.67%)와 금융(-1.33%), 인터넷(-1.34%), IT부품(0.5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CJ오쇼핑(4.55%)과 OCI머티리얼즈 (4.82%), 메가스터디(2.38%) 등이 올랐으나 셀트리온(-0.25%)과 서울반도체(-1.61%), 다음(-2.80%), 포스코ICT(-0.21%)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에스엠은 소녀시대 의 일본진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최대주주의 경영 참여 소식에 트루아워가 12% 급등했고 넥스트코드는 매각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전일 감사의견 거절 , 한정 등을 받거나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네이쳐글로벌과 아로마소프트, 히스토스템 등은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벌였으며, 한와이어리스는 연 4일째 하한가를 지속했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38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51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4개 종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내린 1174.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정금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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