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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연봉 4500만원대, 키 173cm 배우자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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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 생활경제 전문 기자

승인 : 2009. 08. 05. 14:41

‘듀오’ 설문 ,국내 '평범'’ 표준치보다 크게 높아

미혼남녀 대부분은  배우자를 ‘평범한’ 사람을 원한다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평범’의 조건이  한국의 ‘평범한’ 표준치와는 거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회원수와 최다 성혼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 www.duo.co.kr)에서 지난달 16일부터30일까지 미혼남녀 63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남성의 91.7%(232명), 여성의 83.7%(323명)가 ‘나의 배우자는 평범한 사람이면 된다’고 응답했다.

평범한 남성 배우자를 묻는 문항에 대해 여성응답자들의 답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조건은 ‘대졸’ 학력(95.9%), ‘175cm~180cm’의 신장(47.4%), ‘전세(51%)’ 거주, ‘4천만원~5천만원’의 연봉(43%)으로 집계됐고, 남성응답자들은 ‘대졸’ 학력(78.3%), ‘160cm~165cm’의 신장(70%), ‘전세(61.3%)’ 거주, ‘2천만원 ~ 3천만원의 연봉(58.9%)’이라고 답했다.

전체 남녀 응답을 평균값으로 계산하면, ‘신장 174.4cm, 연봉 4334만원의 대졸자’가 ‘평범한’ 남성이고, ‘신장 162.6cm, 연봉 2808만원의 대졸자’가 ‘평범한’ 여성인 셈.

그러나 이러한 기준은 통계청에서 제시하는 대한민국 평균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평균 초혼 연령인 31.7세 미혼남성 신장은 173cm, 대학교졸 이상 학력의 미혼남성의 연봉은 2994만원(월 급여 249만5천원)이고, 평균 초혼 연령인 28.3세 여성의 평균 신장은 161cm이고 대졸 여성의 연봉은 2103만6천원(월 급여 175만3천원) 수준.

여성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남성의 연봉은 한국 평균치보다 1300여 만원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남성들은 한국 평균치보다 700 만원 가량 높은 연봉을 ‘평범한’ 여성의 연봉 기준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신장에   역시 각각 대한민국 평균치보다 남자는 1.4cm, 여자는 1.6cm 가량 큰 키가 ‘평범한’ 배우자의 기준이라고 나타났다.

듀오 장채희 커플매니저는  “평범한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때로 가장 힘든 기준이 될 때가 많다”며, “평범한 사람은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인재’라는 공식이 성립되므로 원하는 배우자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해 상대를 찾는 것이 ‘성공적인’ 결혼에 빨리 골인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윤경숙 생활경제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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