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들이 24일 WBC 결승전에서 보여준 일본의 더티플레이를 비꼬는 합성 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게시하고 있다. |
24일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9회말 3-3으로 연장 10회까지 가며 극적인 드라마를 기대케 했지만 3-5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5번의 사투를 벌인 한일 경기는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이기도 했다. 이에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이치로는 일본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방송화면을 캡처해 일본의 더티플레이를 꼬집어내며 결승전의 흥분을 이어가고 있다.
6회 말 한국의 이용규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일본팀 포수 조지마 겐지의 송구로 아웃 당했다. 이때 이용규는 슬라이딩 도중 일본 유격수 나카지마의 무릎에 헬멧이 부서질 정도로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 이 과정에서 부서진 헬멧 조각이 눈에 들어가는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일본이 2대 1로 앞선 7회초, 1루에 나가있던 나카지마는 후속타자로 올라온 조지마가 3루 땅볼을 치자 2루에서 고영민의 무릎을 팔로 막아 심판에 의해 더블 아웃 당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일본의 더티플레이는 WBC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과장된 합성 사진을 만들어 이들의 플레이를 비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