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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다저스는 최고의 팀, 개막전 준비” 팬들에 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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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2. 02. 13:14

Dodgers Baseball
김혜성이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페스트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입단 신고식을 치르고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해 선전을 다짐했다.

김혜성은 1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팬페스트에 등번호 6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참가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스타군단 합류를 실감케 했다.

김혜성은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가 원래 좋아하는 팀"이라며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 뛰어서 영광이고, 그런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다저스 시절 박찬호·류현진 선배의 경기를 보며 자랐고, 자연스럽게 다저스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같은 에이전시 CAA 소속인 슈퍼스타 오타니에 대해선 "확실히 오타니 선수는 말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고 그 인성을 행동으로 잘 보여주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김혜성은 다저스 구단이 마련한 자선 행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새 동료들과 함께 LA 지역 어르신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소방관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혜성은 LA 산불과 관련해 "많은 소방관분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며 "소방관들과 만난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개막전 출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MLB 투수들은 KBO리그 투수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며 "지금은 빠른 공에 대처하는 법에 집중해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오는 1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다저스 동료들과 스프링캠프 첫 훈련에 나선다. 주전 2루수로 꼽히던 개빈 럭스가 떠났지만 토미 에드먼과 무키 베츠,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이 모두 2루를 볼 수 있어 치열한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

김혜성은 앞서 3년 총액 1250만달러(184억원), 2년 연장 옵션 포함 최대 5년 2200만달러(324억원)의 계약으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한국 선수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것은 김혜성이 9번째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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