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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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3일(현지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호펜하임과 7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승점 14(4승 2무 1패)로 6위에 올라 31일 엘프스보리와 최종 8차전만 잘 치르면 16강 직행(1~8위)을 굳히게 된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나와 초반부터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토트넘이 전반 3분 만에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자 이후 손흥민이 두 골을 더 보태 팀 승리를 완성했다. 2-0을 만든 첫 번째 골은 전반 22분에 터졌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들어갔다.
2-1로 쫓긴 후반 32분에는 손흥민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를 예감한 토트넘은 후반 34분 다음 경기에 대비해 손흥민을 교체했다.
시즌 9·10호 골을 동시 작성한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멀티 골은 잉글랜드프로축구(EPL)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경기 후 손흥민에게는 최고 평점이 쏟아졌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79분을 소화하며 볼 터치 42회, 패스 성공률 96%(26회 중 25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슈팅 3회 등을 남겼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을 부여했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박한 풋볼런던도 이날만큼은 손흥민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매디슨과 더불어 가장 높은 평점 8을 받았다.
그러면서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뛰어난 질주를 보여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으로 보상받았다"며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멀티 골"이라고 돌아봤다
손흥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선배들은 주인 의식, 어린 선수들은 뛰어난 책임감을 보여줬다"며 "힘든 경기였지만 올바른 결과를 얻으려면 올바르게 경기를 해야만 한다. 곧바로 다음 경기가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