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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2일 3명의 전 의원들의 입당 소식을 밝혔다. 3명의 의원들은 민주진보진영의 단결과 민주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나라가 정말 어렵다. 윤석열 정권 2년 반의 시간 동안 파탄 난 민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내란을 일으키고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은 끊임없지 제2의 내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오늘 날의 정치 현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저희는 민주당의 한 당원으로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 삶을 화사한 꽃밭으로 이끌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치고자 한다"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작은 밀알이나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희의 결정이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치는 신호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뛰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두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었다. 현역 의원 당시 당 지도부에서 활약했던 바 있다. 배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해 원내대표 직을 수행한 바 있다. 윤 전 의원과 추 전 의원도 20대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와 수석대변인을 각각 지낸 바 있다.
22대 총선에서 1석도 확보하지 못해 원외정당으로 밀려난 정의당으로선 씁쓸한 티를 내비쳤다. 강은미 전 의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다. 배진교·윤소하·추혜선 전 의원들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한다"며 "당이 어려워지면 당을 대표하던 정치인들은 현장에서 지역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진보정치를 위해 애썼던 활동가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산업재해로 억울하게 죽어가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아달라고, 과잉경쟁으로 죽음에 내몰리는 청소년들을 살려달라고, 차별과 혐오로 힘들어하는 장애인과 소수자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만들어달라고 동지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국회의원 의석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 때 이들을 신뢰하고 함께 한 사람으로서 당원들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린다"며 "정말 송구하다. 왜 내가 부끄러워지는 걸까"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