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수 북 대사 "미, 무력분쟁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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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날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조철수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연초부터 미국은 대북 항공 첩보활동을 벌였다"며 비난하는 과정에서 '핵 보유국' 발언을 했다.
조 대사는 "한반도에서 모의 핵전쟁 연습이 진행됐다"며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인근 해상에 전개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치군사도발은 무력 분쟁을 촉발하고 지역 안정을 해치는 근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훈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참사관은 "북한은 치명적인 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했으며, 병력 1만1000명 이상을 파병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낮아진 핵 공격 문턱은 현존하는 위협이며 평화와 안정에 반하는 행동"이라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만 북한의 이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