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물류망 확대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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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지난해 12월 김범수 SPC삼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기존 황종현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황종현 사장이 중장기 사업전략 및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김범수 사장은 사업 운영 및 내부 관리를 맡는 '2인3각' 체제다.
두 CEO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가 최근 숨고르기에 돌입한 베이커리 사업과 푸드 사업을 살펴볼 방침이다. SPC삼립의 베이커리 매출은 2021년 6807억원, 2022년 8313억원, 2023년 9211억원으로 성장해왔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6560억원으로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푸드 사업 매출도 2021년 6905억원에서 이듬해 7979억원으로 껑충 오른 후 2023년 765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그친 상황이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5510억원으로 3년 연속 70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해 베이커리 사업과 푸드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침체기를 맞은 국내 시장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사업 운영과 내부 관리 업무에 집중하는데 주요 매장 육성과 불필요한 매장 정리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통 사업은 황 사장이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이 물류망 확대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 사업은 2021년 매출 1조4860억원, 2022년 1조6217억원, 2023년 1조74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3032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SPC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해외사업 진행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 기획 등을 통한 활동들을 통해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점차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