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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차기 변협 수장 김정욱…‘첫 로스쿨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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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5. 01. 21. 09:03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선
임기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
대법원장·대법관 후보 추천 참여
기호 2번 김정욱
김정욱 53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당선자/대한변호사협회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 선거에서 김정욱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당선됐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최초로 변협 수장 자리에 오른 그는 향후 3년간 전국 3만 변호사들의 직역 수호를 위해 앞장 선다.

21일 변협은 지난 20일 진행한 투표 결과 김정욱 변호사가 6409표(50.64%)를 득표해 당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와 함께 출사표를 던진 안병희 후보는 5999표(47.40%)를 얻었다.

1979년생인 김 당선자는 2003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2013년 변호사시험 2회 합격으로 법조계에 들어왔다.

이후 로스쿨 출신 법조인으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과 △대법원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제95대 서울변호사회 부회장 △제96~97대 서울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변협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 등의 법률 조력을 전담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민사·형사·보험·기업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변협 선거에서 그는 주요 공약으로 △직역 확대 법안 완성 및 변호사 업무영역 확대 △형사 성공보수 부활 △네트워크 로펌 규제 및 리걸테크·법률 AI 생태계 조성 △청년 변호사,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을 내세웠다.

차기 변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내달부터 2028년 2월까지다. 기존 변협회장 임기는 2년이었지만, 올해부터 3년으로 늘어났다.

변협회장은 △변호사 등록 허가·취소 △법률사무소·법무법인 설립 인가 △변호사 징계·감독 등의 권한 등을 비롯해 법조계 안팎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변협회장은 법조계 주요 고위직 인사인 대법원장, 대법관,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에 대한 후보 추천권도 갖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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