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800여명 대상 취업지원 연계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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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17일 서울시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하반기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는 고용센터가 각종 취업지원기관과 네트워킹해 청년들이 취업할 때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속 참여하도록 연계하는 협업체계다. 고용부는 네트워크 모델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 10개 고용센터를 선정,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했다. 그 결과 청년 3800여 명에게 2~3개 서비스를 지원, 약 2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10개 고용센터가 지역 취업지원 기관들과 협업해 청년들에게 취업지원을 실시한 우수사례 및 확산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북부·인천북부고용센터 등은 청년 대상 통합 참여신청서를 제작·활용해 청년이 한 번만 가입하면 일경험,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여러 서비스로 연계되도록 운영했다. 서울북부고용센터의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면접특강'은 희망서비스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청년들의 서비스 참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청년 특성별로 주로 활용하는 서비스 경로도 확인됐다.
청년들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취업상담이나 구직의욕 고취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여, 일경험·직업훈련이나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같이 취업 관련성이 높은 장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취약청년의 경우 자립준비전담기관, 마음건강센터 등에서 회복 기간을 가진 뒤 본격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에 참여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서울북부고용센터의 박유현 주무관은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중 높은 업무강도로 이직을 고민하며 일자리 박람회를 찾았던 청년의 취업을 도왔다. 1대1 상담을 지속하며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 등과 연계했다. 인천북부고용센터 이미옥 주무관은 대학 졸업 후 연이은 구직실패로 자신감이 부족하고 대인관계가 어려운 청년에게 또래와 교류하며 자신감을 키우도록 청년도전지원사업, 고립·은둔 지원사업 등으로 연계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크고, 수시·경력직 중심 채용 경향이 확고해져 청년들이 느끼는 취업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취업이 막막하고 어디에 어떤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은 가까운 고용센터를 든든한 취업 동행으로 여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부는 고용센터가 취업지원 기관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취업지원 이어달리기'를 확산해 청년들이 역량을 쌓고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