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선 부사장, 금메달 목에 건 곳 테마파크 조성

인천아시안게임 드림파크 승마경기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인천시와 업무협약 체결
아쿠아플라넷·한화넥스트·한화푸드테크 등 자회사 총동원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15일 인천시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수도권매립지(승마장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 승마경기장 부지가 대규모 테마파크로 재탄생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2014년 온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게임 개최지에서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 조성으로 다시 한번 전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이다. 축구장(7140㎡) 24개 크기로 면적만 17만㎡에 달한다.

특히 김동선 부사장이 승마선수 시절 이곳에서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뜻깊은 장소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장애물,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종목의 승마경기가 열렸지만 이후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다시피 했다. 실제 승마대회 개최 횟수는 연평균 1.5회다.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부지 개발을 위해 최근까지도 수차례 운영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 자회사를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방문 관광객 규모에 비해 레저시설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