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일자리 등 민생·경기사업 70% 이상 신속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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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고용상황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15만9000명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2023년(32만7000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3년10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최 권한대행은 "연말 직접일자리 사업 종료 등 일시적 요인과 함께 경제주체들의 심리 악화가 복합 작용한 결과"라며 "건설업 등 내수회복 지연, 주력업종 경쟁심화, 생산연령인구감소폭 확대 등으로 향후 고용 여건 또한 녹록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중 일자리 등 민생·경기사업 70% 이상 신속 집행, 18조원 수준 경기보강 등을 통해 내수 회복과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 방안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 등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 최 권한대행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우리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비상한 상황을 정면 돌파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약·바이오 기술혁신의 핵심 주체인 벤처기업이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후보물질 발굴부터 신약개발까지 집중 지원하기 위한 40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를 올해 중 신규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내주 중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정식 출범해 근본적인 바이오 정책방향과 대전환 전략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이번 설 명절이 안전한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설 연휴 안전관리에 역량을 결집하겠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재난과 사고에 대비하고, 연휴 기간 즉시 작동하는 재난대응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