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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웰빙 정당과 생계형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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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1. 15.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웰빙정당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총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받게 됐는데 그동안 여당인 국민의힘이 보여준 행태를 꼬집는 말이 '웰빙정당'(Well-being Party)입니다. 

웰빙은 원래 '안녕(安寧)' '복지'라는 뜻인데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잘 먹고 잘사는 것을 말합니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누가 어떻게 되든 나만 잘 지내면 된다는 뜻입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총공세에 수도 없이 직면했는데 이때 대통령을 지켜야 할 여당이 보인 태도는 무기력과 현실 안주를 넘어 마치 남의 일처럼 여긴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부에서도 웰빙정당 소리가 나오는데요. 홍준표 대구 시장은 국민의힘을 무기력한 웰빙정당 소리를 듣는다며 걱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배부른 정치인, 웰빙 정치인, 생계형 정치인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자신들이 뽑고 세운 대통령이 공격을 당하고 궁지에 몰려도 뭉치지 못하고 각자의 생각대로 처신하는 것을 보고 생긴 말인데 앞으로 어떤 말이 생길지 봐야 합니다.

◇ 블랙아이스

'블랙아이스'(Black Ice)는 겨울철에 아스팔트 위에 얇게 살짝 얼어 보일 듯 말듯한 얼음을 말합니다. 얼음이 검다는 뜻이 아니라 아스팔트 포장이 검은색이라 무색의 얼음이 검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엊그제 서울-문산 고속도로에서 43대의 차량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연이어 추돌, 여러 명이 다쳤는데 천천히 운행하는 게 최선의 블랙아이스 대책입니다. 

2001년에는 파주 자유로 구간에서 100중 추돌이 있었는데 좋은 길에 눈이 오고 살짝 얼음이 얼면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차량을 운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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