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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尹체포 유혈사태 우려…“불상사 생기면 전두환보다 나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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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1. 14. 15:20

김선민, 국힘의원·경호처·부총리·경호처·국수본·공수처에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
발언하는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YONHAP NO-2225>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우려되는 '유혈사태'를 겨냥해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전두환보다 더 나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행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영장 집행 성사 여부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 법치국가로 복원되느냐. 법 위에 선 군주가 다스리는 전근대 국가로 후퇴하느냐 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호원들에게 무장 순찰토록 하고 칼로라도 막으라 했다는 윤석열은 이미 충분히 나쁜 대통령이다. 영장집행 과정서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이 벌어진다면 전두환보다 더 나쁜 악한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검사시절 늘 하던 말처럼 당당히 나와 대한민국 헌법·법률과 마주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대행은 "국회의원은 헌법질서를 수호할 책무가 있다.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내란에 동조하는 행위를 하지말라"며 "윤석열 결사옹위 부대를 자처해 영장 집행을 저지하지 말라. 법적 책임은 물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에게도 "대통령 권한을 대행해 명령하라. 경찰과 경호처에 비무장을 지시하고 권한과 책임을 방기한 채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최 부총리는 윤석열에 이어 제2의 책임자가 된다"며 "경호처에는 후퇴를, 경찰에는 전진을 지시하라"고 밝혔다.

경호처 소속 공무원들에게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상관의 불법 명령이 있다면 불복종하고 저항해야 한다"며 "불법한 지시는 따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 법원이 시종일관 확립해 놓은 원칙이다. 그러니 길을 터라"고 전했다.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게는 "국민의 이름으로 명한다. 혹여라도 주저한다면 김건희 출장조사와 같은 오명을 쓸 것"이라며 "반드시 윤석열을 체포하라. 두 번의 실패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내란수괴를 붙잡아 헌법을 수호하고 한 걸음도 물러서지 말고 전진하라"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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