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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산 AI 데이터센터 가동…구독형 AI 클라우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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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1. 13. 09:34

[SKT 보도자료] SKT, 가산 AI 데이터센터 오픈 및 ‘GPUaaS’ 본격 출시_1
SK브로드밴드 가산 IDC에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모습./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열고,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서비스형 GPU)'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AI DC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하고, GPUaaS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한다.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SKT GPUaaS는 미국 람다와 함께 개발한 구독형 AI 클라우드다. 이를 위해 가산 AIDC에 람다의 한국 리전(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지리적 위치)을 유치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생기는 람다의 리전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AI DC 사업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행보로, 람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람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한다. H100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GPU 중 가장 성능이 높다.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도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텔레콤의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다.

GPUaaS와 SK텔레콤의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활용하면 GPU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 클라우드 매니저'는 수많은 GPU 자원을 마치 한 대의 컴퓨터처럼 관리해 GPU 성능을 극대화하고, AI 개발을 위한 학습 소요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가격은 약정 기간, GPU 개수, 선불형의 과금 형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했다. 고객이 24개월 동안 32개의 GPU를 원할 경우 이에 맞는 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1개월, 2개월 등 단기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번째 사례로, SK텔레콤이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팜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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