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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화재 진압한 주한 카자흐대사관 직원 등 16명, 서울시 명예시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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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22. 14:16

김상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가운데)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올해 선정된 16명의 명예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가 14개국 출신 외국인 이웃 16명을 '2024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선정자로는 영화배우 성룡, 2002년 축구대표팀 감독 거스 히등크 등이다.

시는 1958년부터 시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또는 시를 방문하는 외빈을 '명예시민'으로 뽑고 있다.

올해 명예시민은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심사와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6명의 명예시민은 시민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안정적으로 도왔다. 또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쳐왔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루슬란 카이람바예브(Ruslan Kairambayev)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으로, 지난해 12월 용산구 장문로 인근을 지나던 중 자동차 화재 사고를 목격하고 위험 현장에 홀로 뛰어들어 화재를 진압하며 대형 참사로의 확산을 막아내는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다.

명예시민 선정자는 향후 시가 주관하는 각종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고, 전문 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외국인으로서 복지, 문화, 교육,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에 힘을 보태주신 명예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세계 일류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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