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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의료 안전망 강화로 지역 의료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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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4. 12. 19. 14:11

전국 최초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권역외상센터 도입 인프라 강화
경남도 보건
박일동(중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이 도민 의료 안전망 강화로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경남도는 올 한해 보건의료국을 신설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도민의 안전망 구축과 확장 주력에 이어 내년에도 의료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가동된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의료공백 상황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도입 1년 동안 1684건의 병원 선정과 응급실 전원을 지원하며, 도민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

도는 지난 8월에는 경상국립대병원에 환자 이송 헬기를 연계한 권역외상센터가 개소돼 도내 어느 곳이나 병원으로 30분 이내에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올 한해 권역외상센터에서 교통사고 등 외상환자 678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소방청 119 Heli-EMS 사업을 도입한 이송헬기에는 의료진이 탑승해 산악지역과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이송했다.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취약시간과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 확대에도 적극 노력했다.
심야 시간대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5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했으며, 2025년에는 국비 지원을 받아 1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은 서부권 사천시에 1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7개소로 운영하고 있어, 의료 이용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병원이 없는 면 지역을 순회하는 경남 닥터버스는 운영 횟수를 지난해의 두 배로 늘려 3337명의 주민을 검진했다. 또 섬마을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선은 51개 섬마을 주민 13만 6000명을 진료했다.

장기적으로 권역별 공공의료인프라 확충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서부의료원은 올해 2월 도의회 심사를 거쳐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됐으며 지난 7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를 마친 후 2025년 12월까지 설계를 진행 중이다. 개원 목표는 2028년이다.

김해공공의료원은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진 후 중앙정부와 협의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거창적십자병원은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KDI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건립부지 선정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됐던 통영적십자병원도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합의안을 마련하고, 복지부 등과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일동 보건의료국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의료 인프라와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내년에도 도민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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