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건강 등 클래스 프로그램 제공
역사 내 유휴공간 지속 발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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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호선 뚝섬역에 운동 커뮤니티 공간 '핏 스테이션'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뚝섬역 핏 스테이션은 시가 지하철 역사 내 공간을 매력적인 콘텐츠로 채워나가는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펀 스테이션'의 일환이다. 지난 5월 5호선 여의나루역에 연 러너 스테이션에 이은 시범사업 2호다.
핏 스테이션은 과거 2호선 뚝섬역 내부에 펜싱훈련장으로 활용되다 운영이 종료된 유휴공간에 마련했다.
핏 스테이션에서는 러닝 주법 레슨, 샤워시설·보관함 이용 지원 등 원스톱 러닝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러닝 커뮤니티를 운영해 개인에 알맞은 페이스그룹 분배, 부상방지 교육, 러닝 전·후 스트레칭, 보강 운동 등을 진행한다.
웨이트 트레이닝 클래스도 운영한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크런치, 프레스, 컬 등 맨몸이나 소도구를 이용해 운동 초보자도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이 밖에도 의학·건강 세미나, 맨몸 운동(애니멀 무브먼트), 웨이트 트레이닝 클래스 등의 특별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도 신당역(6호선), 먹골역(7호선), 문정역(8호선) 등을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의 개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펀 스테이션을 통해 지하철 역사 내 미활용 또는 저이용 공간을 지속가능하게 탈바꿈시키고, 비운수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서울지하철이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역사가 단순히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거쳐가는 플랫폼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해외 방문객에게도 서울시민의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