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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11월 채집된 수성구 산책로의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참진드기 감시사업을 실시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내 도시공원과 산책로를 대상으로 참진드기를 채집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매개뇌염(TBE), 큐열, 라임병을 조사한 결과 수성구 산책로에서 라임병을 유발하는 병원체가 확인됐다.
북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병원균이 신체에 침투해 병을 일으키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라임병은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유주성 홍반이 나타나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지만 면역 저하자에게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라임병의 예방은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