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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 컨슈머 기기 수요 부진 등으로 실적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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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2. 04. 08:30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1만원
"고객사 재고 조정 강도 완화되고 있어 4분기부터 회복"
키움증권은 4일 리노공업에 대해 컨슈머 기기 수요 부진, 대형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이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고객사 재고 조정 강도가 완화되고 있어 4분기 이익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리노공업의 하반기 실적이 AI 스마트폰 출시와 컨슈머 기기 수요 부진 등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유통 시장 내 스마트폰의 재고가 코로나19 시기의 최고 수준까지 급증해, 리노공업 등 관련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들어 재고 조정의 강도가 완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재고 빌드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되기 때문에, 리노공업의 단기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은 리노공업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5% 성장한 703억원, 318억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전망"이라며 "대형 고객사의 재고 조정 강도가 완화되며 리노공업의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AI와 HBM 등의 고부가가치 신사업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주가는 전방 수요 부진과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 5월 이후 지속된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주가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AI 및 자율 주행,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리노공업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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