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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내년 한국과 미국,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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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2. 03. 17:52

"현재 우리 경제에 대한 세계적 평가는 굉장히 긍정적"
기자 간담회 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총리실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년 한국과 미국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3일 밝혔다. 내수 진작 방안은 다양하게 검토하겠다면서 '관광 활성화'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에게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세계적인 평가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를 전망하면서 1.9% 정도 성장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며 "잠재 성장률 2%보다도 안 나오는 것에 대해 또 2026년에도 상황이 개선될 거 같지 않은 상황에 대해 우려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내년(한국 성장률)을 1.8%로 보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나 경제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상당히 반영한 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참 아쉽지만, 타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내수와 민생을 충분히 챙기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내수·소비 진작을 위한 활로로 건설 경기 부양과 관광 활성화 방안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건설 쪽이 상당히 부진하다"며 "주택 경기가 활발하면 새로 가구를 마련하는 분도 많아진다. 주택 산업은 내수와 직결돼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 경기를 부양할 경우 가계부채와 집값 등이 관리해야 할 요소로 꼽히지만, 최근 주택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고 한 총리는 설명했다. 특히 주택·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불필요한 규제를 폐지하고, 택지 공급을 원활하게 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관광을 활성화하면 내수와 소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외국인의 국내 유입 관광보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을 국내로 잡아둘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여기에는 음식값, 숙박비, 환율 등이 다 근본적인 문제로 작용하는데,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만들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종합적인 국내 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추경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추경의 요건은 국가재정법에 나와 있고, 더군다나 지금은 내년도 예산을 확정하는 마지막 단계"라고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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