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지대공유도무기 ‘천마’ 차체까지 PBL…총액 2050억원 규모

한화시스템이 9월 호주 맬버른에서 개최된 '랜드포스(Land Forces) 2024'에 참가해 선보인 자체 개발한 표준 MRO 플랫폼 'TOMMS'. 한화시스템은 이번 육군과 '천마' PBL에서도 TOMMS를 적용해 무기체계가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육군 장갑차에 탑재된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마'의 탐지·추적 레이다·사격통제장치를 비롯 차체까지 포함한 후속 군수지원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3일 방위사업청과 총 2050억원 규모의 '천마 체계통합 성과기반군수지원(PBL) 3차 사업' 계약을 3일 체결했다. PBL은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 보장을 위해 제시된 성과측정지표(가동률, 조달 기간 등)에 따라 계약 업체는 군수지원요소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공하고, 성과에 따라 대가를 차등 지급받는 제도다.

한화시스템은 육군과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 최고 MRO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군은 현재 무기체계의 전시 작전지속능력과 전투준비태세 향상, 수명주기비용 절감 등을 위해 PBL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업체와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지·보수해 나가고 있다. 이에 PBL 사업에서는 운용 가동률·고장률 감소 등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도 높은 성과 측정을 위한 전산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에 자체 개발한 MRO 특화 플랫폼인 TOMMS를 적용한다. TOMMS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수요, 이상징후 예측, 고장·정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무기체계가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장보섭 한화시스템 MRO 사업부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된 K-무기체계에 TOMMS를 적용해 최적의 성능과 가동률로 장비가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수출국의 안보 공백을 예방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해 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 된'초지능형 군수 참모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