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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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창범 전 회장 측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이날 이종걸 전 의원을 만난 뒤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을 막기 위해 지난 11월 22일부터 대한체육회 앞에서 텐트를 치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바 있다. 단식은 중단하지만 향후 후보 단일화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단식 11일째를 맞은 박 전 회장은 중단 후 정밀 검진과 회복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박 전 회장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체육인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며 이 회장 3연임과 체육 독재 체제를 막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의 단식 기간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과 만나 단일화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지금 대한민국 체육계의 흐름으로 봤을 때 퇴보하고 있다"며 "단식 투쟁은 아주 미미한 희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체육계를 위해 단식 투쟁을 하면 모든 체육인과 국민에게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