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지원안·규제 해소 등 논의
정책 발굴 통한 지지율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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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양극화 타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민생 토론회를 주재한다.
이번 민생 토론회는 윤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첫 토론회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이후 첫 관련 행보이기도 하다.
이번 민생 토론회의 주제는 '다시 뛰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 상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음 달(12월) 초 현장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간과의 협업을 통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식당 등의 '노쇼'(no-show·예약 부도)와 규제 해소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민간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정책 금융 지원과 같은 거시적 접근법과 별개로 소상공인들이 현실에서 겪는 구체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구상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이 전체 기업 수의 95%를 차지하고, 자영업자가 전체 취업자의 20%를 차지하는 경제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다시 10%대로 하락한 가운데, 경제·민생·물가 분야 실기가 김건희 여사 문제를 압도한 부정 평가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대통령실이 더욱 분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떨어진 19%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직전과 같은 72%를 기록했다.
11월 첫 주 지지율이 1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 이후 20%로 소폭 반등했지만, 2주 만에 다시 10%대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는 분야로 경제·민생·물가를 꼽은 응답자가 15%로 1위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김건희 여사 문제는 12%를 기록했는데, 민생 경제 문제가 6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위로 꼽혔던 김 여사를 제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응답률 11.0%)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