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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8일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학재 사장 및 공항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사업비 4.8조원이 투입된 4단계 확장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개(여객 62개, 화물 13개)를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T2)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4단계 확장 사업을 마친 제2여객터미널은 내달 2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공항은 제4활주로를 추가하고 여객 터미널을 대폭 확장해 연간 여객 1억 600만명(기존 7700만명+2900만명, 국제선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으며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됐다.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처리 능력도 기존 500만톤에서 630만톤까지 증설해 세계 2위 항공 물류 능력을 구축하는 등 국내 반도체 수출의 98%를 처리하는 반도체 물류 허브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또 항공정비산업(MRO)과 화물터미널, 관광·문화 융복합 시설 등과 새로운 항공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약 1.7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4단계 사업을 통해 스마트 보안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보안 검색 및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공항 경험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생체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적으로 제시할 필요 없이 간편한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으며 자동 보안검색 시스템 도입으로 보안 절차를 신속화하면서도 철저한 보안 관리를 구현해 공항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출·입국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이번 4단계 사업을 통해 600m 가량 늘어난 출발 게이트 공간이 주는 쾌적함이 자칫 불편함이 될 수 있는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대폭 확대했 뿐 아니라 자율주행 운송수단(AM)을 도입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도 설치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구현했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완료 및 그랜드 오픈을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히며, "해외 경쟁공항과의 우위를 선점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위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