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폴란드법인 설립 인가 취득

국내은행 최초 폴란드 거점 확보
영업 인가 조속 취득해 내년 법인 출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은행이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앞서 지난해 5월 기업은행은 EU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폴란드 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는 김성태 은행장의 첫 해외 추진 사업으로 손꼽힌다.

이후 기업은행은 국내에서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3월 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법인 설립 신청 후 설립 인가까지는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이 소요된다"면서도 "기업은행은 내부 TFT를 통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했고, 금융위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단기간에 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심장부로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이에 기업은행은 이번 설립 인가를 계기로 영업 인가까지 신속히 취득해 내년 법인을 조기 출범하고,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금융 애로 해소 및 현지 기업 지원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신설될 폴란드 법인을 유럽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 수행지로 삼고, 유럽의 주요 생산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도 추가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