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지속가능 위한 구체적·정량적 목표 수립해야”

2024년 제2차 ESG전략협의회 개최
ESG 경영기반 비즈니스 적용 본격화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제2차 농협금융 ESG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석준 회장 주재로 '제2차 농협금융 ESG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과거 그룹 ESG 경영전략과 추진현황을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ESG의 특정 영역만을 강조했던 사회적가치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확대한 것으로, ESG 전 영역을 포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주·계열사 ESG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2025년 농협금융 ESG 추진계획 △농협금융 사회적 가치(SV) 측정 현황 △ESG경영 활동 우수사례 등이 논의됐다.

농협금융은 올해 처음으로 금융·비금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를 화폐금액 단위로 산출하는 사회적 가치(SV) 측정을 추진하고 있다. 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 측정 대상 활동을 추가 발굴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올해 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ESG 경영기반 지속구축 및 비즈니스 적용 본격화'라는 비전 아래 2025년 7대 중점과제와 10대 중장기 발전과제를 중심으로 ESG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내년도 7대 중점과제는 △여신·투자 전 부문 환경요소 시스템 반영 △사회적 가치 기반 ESG경영 확대 △탄소금융 비즈 확대 및 내실화 △기업 ESG 경영지원 체계 구축 △지속가능성 공시 대응을 위한 내부체계 정비 △변화관리 실행 △탄소 중립 목표관리 강화 등이다.

중장기 10대 발전과제는 △녹색 금융 확대 △탄소 금융 비즈화 △기후관리체계 가동 △환경경영 강화 △생물 다양성 관리 △인권경영 체계 마련 △휴먼 캐피탈(Human Capital) 강화 △상생 프로그램 확대 △대외평가 개선 △지속가능성 공시 대응 등이다.

이석준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목표를 수립해 경영전략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입될 ESG공시 의무화 대응은 물론 농협금융의 ESG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되고 실행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매년 ESG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8월 발간한 '2023 농협금융 ESG 경영보고서'의 경우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주최 '2024 스포트라이트 어워즈'에서 금상(Gold)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