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파크·하우스오브신세계 등 ‘콘텐츠 파워’ 입증
압도적 VIP에 더해 신규 고객과 외국인 동시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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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28일 올해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강남점이 올해 전국 점포 중 가장 높은 8.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2년 연속 기념비적 성과를 이어갔다"면서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두터운 우수고객(VIP)층을 기반으로 올해 신규 고객과 외국인 고객을 크게 늘린 것이 3조원 조기 달성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강남점을 올해 식품관 전면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지난해보다 25% 더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실제로 두 공간을 이용한 뒤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 쇼핑으로 이어진 연관 매출은 70%에 달해 강남점 고성장의 초석이 됐다는 설명이다.
신개념 디저트 테마파크를 표방한 스위트파크는 오픈 이후 9개월 동안 국내 디저트 열풍을 이끌며 누적 950만명을 강남점으로 불러모았다.
미식·예술·라이프스타일 종합 플랫폼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도 국내 고객뿐 아니라 특급 호텔인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찾은 구매력 높은 외국인 방한객들에게 새롭고 품격 있는 F&B(식음료),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신규 고객 유입의 첨병 역할을 했다.
또한 올해 기존의 팝업 전용 공간인 '더 스테이지'에 이어 센트럴시티 1층 광장의 높은 층고와 개방감을 활용한 전시·체험형 팝업존 '오픈 스테이지'를 추가로 연 것도 주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유튜버 '침착맨'(4월)과 K-POP 아티스트 '세븐틴'(3·10월), 헬로키티 50주년(10월), 아케인 시즌2(11월) 등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였다.
그 결과 올 들어 신세계 강남점 방문객수는 누적 6000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고, 특히 역외(비수도권) 구매객도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올해 6월 기존 남성 럭셔리 층을 1100여평에서 2100평으로 두 배로 키우며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명품관을 완성한 것도 3조 조기 달성의 역할을 했다. 신세계 강남점에는 디올 옴므를 비롯해 셀린느, 로에베 등 럭셔리 남성 브랜드가 국내 최다인 42개로 늘었고, 강남점 맨즈 럭셔리는 20.8% 성장, 코로나 이후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내년은 더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인 6000평의 식품 전문관을 완성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신세계'를 목표로 올초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내년 3월 푸드마켓(슈퍼마켓)을 오픈하며 8월 델리(즉석식품), 카페와 건강관을 새단장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은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투자를 지속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디뎠다"면서 "대한민국 1등 백화점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