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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일정은 일본 정기국회가 소집되기 전인 내년 1월 초순이 유력하다며 한일 정상의 상호 셔틀외교를 활성화해 양국 관계개선의 흐름을 공고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내년 1월초 방한이 성사되면 사실상 첫 해외 순방이 된다.
그가 지난 11일 제103대 일본 총리로 공식 취임한 후 브라질과 페루에서 각각 개최된 주요20개국(G20)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두 차례 참석한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와의 현안을 다루기 위한 양자외교 목적의 해외순방은 한국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시바 총리의 1월 방한 추진 사실을 처음 보도한 요미우리신문은 국제회의 계기로 이뤄진 것을 제외하고 이시바 총리가 순수하게 양자외교를 목적으로 찾는 첫 방문국이 돼 한국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전했다.
G20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미 두 차례나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러시아 파병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던 이시바 총리와 윤 대통령은 내년 1월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와 중국의 군사활동 등을 포함한 양국 간 방위협력 확충 방안을 의제에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발족을 앞두고 한미일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요미우리와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특히 산케이는 이번 이시바 총리의 방한이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 대통령이 부활시킨 셔틀외교 기조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셔틀외교는 특정 현안과 관련해 당사국 정상들이 상대국가를 번갈아 왕래하며 논의하는 외교를 말한다.
요미우리 역시 이시바 총리가 내년 양국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경제와 안보 협력 외에 민간교류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윤 대통령에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