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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에 따르면 인천항은 국내 무역항 중 가장 큰 수상구역으로 이뤄져 있지만 조차(만조와 간조 때의 수위 차)가 크고, 조류가 강한 해역 특성상 많은 퇴적이 발생하는 등 항만운영을 비롯한 수역관리가 매우 어려운 항만 중 하나다.
특히 수역시설(항로, 정박지 등 항만인프라)은 선박 대형화 추세에 비례해 즉각적인 확대가 어려운 실정으로 최근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에 입출항하는 PSX항로의 선대 확장(1만→1만3000TEU급 선박) 등 대형화되고 있는 선형 변화에 따라 수역시설 내 항행안전 확보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IPA가 업무에 적용하는 솔루션은 디지털 해상 네비게이션인 '맵시 내비게이션(MapSea Navigation)'으로 선박의 경로, 수심, 조류 등 항행 여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인천항계 내 대형선박 등 관심선박 입항 시 별도 식별 표시를 통해 인지성을 높일 수 있다. 업무 편의를 위해 모바일로 어플리케이션 솔루션 사용이 가능하며 사무공간의 대형TV에도 연결할 수 있다.
실시간 선박통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항해상교통센터에서 시행 중이나, IPA는 선박의 통항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상기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한 화면을 통해 인천항계 내 입출항하는 선박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큰 이점"이라며 "편리하고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맵시 김지수 대표는 "맵시 네비게이션의 기술이 인천항의 항만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안전항행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지난 달 민간(인하대학교)-공공(인천항만공사)-정부(국립해양조사원)가 공동 협력하는 해양조사분야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역관리 업무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