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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北, 러 파병 대가로 취약한 방공망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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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1. 22. 17:43

"편제된 요원 모두 갈 경우, 최대 4000명"
"군사기술 및 여러 경제적 지원 있었을 것"
발언하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YONHAP NO-3322>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부대를 파병한 대가로 취약 분야인 방공망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2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북한이 취약한 평양 방공망을 보완하기 위해서 관련된 장비들과 대공 미사일 등이 (러시아로부터) 북한에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150~160문 이상, 2개 포병여단 규모가 러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대부분 장사정포라고 통칭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장사정포 운용을 위한 북한 병력까지 러시아에 파병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파병 규모로 알려진) 1만1000명과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운용 병력 전부가 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편제된 요원이 다 가면 최대 4000명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대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러시아가) 위성 관련 기술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원하겠다고 공언해 왔고, 그 외 여러 군사기술이 일부 들어오고 있다"면서 "또 여러 경제적 지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이 밝힌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것에 대해선 "러시아에는 없는 무기체계"라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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